여름~가을꽃종류/해바라기꽃다발 꽃바구니/해바라기 시-이해인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주는

여름꽃 해바라기

이제 여름이 지나고 가을 문턱에 들어선 요즘,

한창 예쁘게 꽃피우고 있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해바라기에요!

해를 따라 고개를 돌린다고 해서

해바라기라는 이름이 붙은 해바라기!

원래 해바라기 개화시기는

8~9월이랍니다.

그래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는 꽃이 바로 

해바라기에요!

요즘 꽃 양식으로 좀더 오래 볼 수 있지만

해바라기는 그래도 이 시기에 가장 예쁜 꽃이랍니다.

해만 바라보고

해만 사랑하는 해바라기라서 그런지

해바라기만 보면

해바라기 이름만 들어도

왜 이리 마음이 먹먹할까요?

여러분은 해바라기와 같은 마음이 된 적은

언제인가요?

해바라기 꽃말도 아련합니다.

해바라기 꽃말 "숭배,기다림"

올해 가장 예쁘게 피고 있는 해바리기를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해바리기 시

해바라기 연가-이해인-

내 생애가 한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은 실로

당신의 비단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은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상처 뿐이어도

어둠에 숨지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