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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청년들 가을시 가을비 시 추천-정호승 너에게/좋은시
꽃집청년들
2017. 9. 6. 15:35
오늘 촉촉하게 가을비가 옵니다.
비는 계절마다 감성을 자극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봄비, 여름비, 가을비, 겨울비
단어 하나 하나가 감성에 젖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가을비 관련 시를
여러분께 알려주고 싶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시는
<정호승 시인의 너에게>라는 시입니다^^
<가을비 내리는 날 생각나는 좋은시 >
너에게 / 정호승 시인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꽃들이 되어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여러분은 가을, 가을비하면
어떤 시가 떠오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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