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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Foxrock 고급주택촌 그리고 100년된 아일리쉬 펍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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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Foxrock 고급주택촌 그리고 100년된 아일리쉬 펍

꽃집청년들 2012. 12. 8. 11:01

▲ 아일랜드 폭스록 (Ireland Foxrock) 하늘

안녕하세요~

오늘 이틀 동안 내린 눈 때문에 온 세상이 눈으로 젖어 있는데요. 온 세상이 젖어 있는 서울을 보니 오늘은 문득 비에 항상 촉촉히 젖어 있는 아일랜드의 한 주택가가 생각납니다. 특히 얼마전 저의 친한 선배와 함께 점심을 하는데.. 비가 온 적이 있는데요. 그때 촉촉히 젖은 돌담길을 보니~ 아일랜드의 풍경과 함께 소중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 기분이 좋아져 꼭 이 곳을 소개시켜 드려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일랜드의 날씨는 하루에 4계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날씨로 유명합니다. 햇빛이 비췄다가도,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도 오고 말이지요~~

 

정말로 아침에 해가 쨍쨍 빛나길래 나들이를 가려 준비를 하다보면

갑자기 비가 추적추적 오고,,바람까지 쌩쌩 불지요~~

그래서 아일랜드 사람들은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생활을 합니다.

비도 소낙비처럼 굵지 않고 또 금새 그치기 때문에 아일랜드인들은 비가 오면 그냥 맞습니다. 외국인들만 우산쓰고 다니신다고 보면 거의 맞습니다^^

 

가로수와 고급주택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Foxrock

 

특히 1년 동안 지냈던 더블린 고급 주택가 폭스락(Foxrock) 풍경이 생각났습니다. Foxrock은 더블린의 부촌 중 한 곳으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중심가(Dublin City)에서 약 30~40분 거리에 있는 고급주택가입니다. 여우가 많다보니 Foxrock이란 지명이 붙었는데요. 지금도 밤이면 여우들이 먹이를 찾아 다니곤 합니다.

그렇다고 여우들이 무섭고 그러진 않습니다.

 

저도 이모의 집 정원에서 저희가 뿌려놓은 식빵들을 가져가는 여우들을 봤는데 아빠, 엄마, 새끼 여우 세마리가 나타나 식빵을 가져가는데..

한 밤에 잔디가 깔린 푸르른 정원에서 식빵을 가져가는 빨간 여우와 흰여우들의 모습이 빛나는 조명과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워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는 거리인 Gordon avenue 입니다^^

                                     'Gordon avenue'의 풍경

하여튼 Foxrock의 거리, 특히 이모의 집이 있는 Gordon avenue와 또 바로 이어지는 westminster road가 제게는 자연이 준 선물이었습니다. 멋스러운 고급주택과 초록나무담장들, 잎이 풍성한 나무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길이 예쁜 거리입니다. 

 

 

westminster road는 동네 자체가 깨끗하고 아름다워 각국의 대사관저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지금은 모르겠으나 제가 있을 당시에도 이 거리에 한국대사관저가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담장에 이름 모를 빨간 꽃이 이슬을 머금고 있는 모습에 예뻐 빠르게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  'Gordon avenue'의 풍경

 

 

Foxrock은 지치거나 힘이 들때 이 거리가 항상 생각나고 제게 에너지를 주는 곳이기에 항상 제 뇌리속에 남아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작지만 소중한 사진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아 ~ 이곳은 저희 이모의 집입니다. 지금은 이사를 했지만~~

제가 살 당시 저와 함께 했던 공간입니다. 오래된 주택이어서 주변분들이 불편하겠다고 걱정을 하셨지만~ 오래된 만큼 사람들의 손떼가 묻어 곳곳이 아름답고 아늑해 지금까지 다시 가서 살고 싶은 곳입니다.

지금은 설계도까지 마련하고, 신축을 기다리고 있는 집이지만~~

제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준 고마운 집입니다^^

 

                                          ▲ 다시 돌아가고픈 ' Kinloch' house

 

정원의 풍경

 

 

 

                                       ' Kinloch' house's Garden

 

또 이곳에는 유명한 Pub이 있습니다. Magic Carpet란 Irish Pub 인데 100년 이상된 펍으로 폭스락 주민들은 하루에 한번은 이곳에 들러 주민들과 맥주 한 잔, 혹은 커피 한 잔으로 담소를 나누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합니다.

 

 

 1910년 당시 매직카페트( The Magic Carpet) 

 

 

 현재의 The Magic Carpet Pub

지금은 이 펍에서 제 동생이 알바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왼쪽은 와인, 맥주를 판매하는 상점이고 오른 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Pub입니다. 이 두 가게는 서로 연결돼 있고, Pub안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어 언제나 아이들과 어른들이 서스럼없이 대화를 즐기는 장소이지요^^ 

 

 The Magic Carpet Pub의 로비

축구볼 때는 큰 스크린으로 같이 보고, 할로윈 파티도 하는 Foxrock의 랜드마크인 pub입니다.

 

다시 이 곳으로 휘리릭~~ 날라가고 싶네요^^

 

아일랜드는 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보수적이면서 기존의 전통을 지키려는 풍습이 이들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있는 민족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짓고 부숴 신축건물들 보다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묻어나는 건축물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아일랜드 곳곳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Irish Pub을 만나볼 수 있고, 아일랜드 사람들은 오래된 Irish Pub을 찾아 전국 순회 관광을 하기도 합니다.

            

                              The Magic Carpet Pub의 사람들

아~! 최근에 골든타임 멤버들인 이성민씨, 송선미씨, 정석용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연극 '거기' 많이 보셨죠? 저도 '거기'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요. '거기'의 원작 'The weir'의 원작자 코너 맥퍼슨은 아일랜드인입니다. 거기에 나오는 강원도 작은 카페가 원래는 아일랜드 술집을 배경인 것이죠. '거기' 작은 카페에서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소박하고 정감있는 아일리쉬 펍(Irish Pub)이 생각나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정말 Irish Pub은 낮에는 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밤에는 맥주와 기네스 등 술을 마시면서 서로 교감하는데.. 갈수록 정이 드는 곳입니다.^^

 

 

 The Magic Carpet Pub에서 만든 기네스 맥주 /  The Magic Carpet Pub의 bar

 

 

미니홈피에 있던 사진이라 크기가 작지만~~ 아름다운 아일랜드 더블린의 Foxrock 풍경을 나중에 큰 파일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연관 콘텐츠>

 [아일랜드]잦은 침입·대기근 아픈 역사로 슬픈 나라 http://f-mans.tistory.co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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