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꽃배달 꽃집청년들

가을비/가을시 좋능시 추천/용혜원 시인 -가을비를 맞으며 본문

꽃집청년들 뉴스

가을비/가을시 좋능시 추천/용혜원 시인 -가을비를 맞으며

꽃집청년들 2017. 9. 12. 14:09



어제 출근을 하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니

서늘한 날씨에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가

마음을 허전하게도 하지만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가을비를 볼 수 있는 날이 더 많을 거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은 <가을비 관련 좋은시1편 - 너에게/정호승 시인>에 이어서

가을비 좋은시 2편을 준비했습니다.







용혜원, 가을비를 맞으며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젠가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 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만 

가을비는 무엇을 위하여 있는 것인가 

싸늘한 감촉이 

인생의 끝에서 서성이는 자들에게 

가라는 신호인 듯 한데 


온몸을 적실만큼 

가을비를 맞으면 

그대는 무슨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내일을 가야 하는가 


사업자 정보 표시
주식회사 청년들 | 최고봉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32길 9, 2층(성산동) | 사업자 등록번호 : 105-88-00491 | TEL : 02-1800-7879 | Mail : admin@mencoz.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2-마포-1196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Comments